CyNic

'체 게바라 평전'을 읽다가 문득..

고루작작 2006. 10. 27. 14:10
대문에 보이는 책들을 하나씩 해치우는 중이다.
체 게바라 평전을 읽는 중인데 아무래도 작가의 관점이나 시점이 계속 거슬리는 중이다.
평전이라서일까? 작가는 체 게바라를 옆에서 바라보듯이 말을 하다가 다음 단락에서는 '그랬다더라~'는 식으로 끝나기도 한다.
실제로 있었던 일만 나열하는 듯 하다가 체 게바라가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던 것들을 유추해서 표현해내기도 하고..
체 게바라에 몰입해서 글을 읽다가 시점이나 시제가 엉망이 되면 약간씩 짜증이 몰려오곤 한다.
대문에 걸려있는 사진의 책들이 무게감있는 책이 아님을 감안해서는 그냥 넘겨도 될 만한 문제인데도 그게 쉽지가 않다.
사실 최근엔 번역서(대부분 고르게 되는 책들이 그러하지만)를 읽게 될때, 번역의 수준이나 역자를 아주 꼼꼼히 살펴보고 책을 구입하게 된다.
높아지긴 해도 낮아지긴 힘든것이 눈높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