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Nic

그해 여름 ; 강민의 아비터

고루작작 2009. 7. 11. 21:11

이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아비터가 할루시네이션으로 숫자를 불린 순간부터 GG가 쳐지는 순간까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모두 수근댔다. 상대 선수는 한참 패닉에 빠질거라고..





요즘 가끔 보는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는 필수인양 아비터의 리콜이 등장하지만 이때는 그렇지 않았다.

아비터도 할루시네이션도 그리 자주 등장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전략이었다.

요즘 심심찮게 삑사리를 내주며 해설을 해주는 강민 전 선수...
마치 혼자 다른 세계에서 게임하듯 이병민 선수의 운영에는 관심없다는듯 혼자 경기를 이끌어나가더니
저렇게 한방에 해설진및 관중들까지 입을 쩍 벌어지게 하는 전략을 펼쳤다.
정말 몽상가다운...꿈꾸는듯한 경기였다.


난 그때 두 선수 누구에게도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 지켜본 경기는 아니었지만,
정말 '강민 답다'라는 생각을 하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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