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Nic

바이킹스 더블 ; 빈 접시로 서성이게 하다

고루작작 2009. 11. 4. 14:48


집근처 스타시티 지하 1층에 바이킹스 더블이 생긴지 좀 됐다.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롯데스타시티점에서 20% 쿠폰이 왔길래 가게 됐다.(주말 1인 가격은 VAT포함 27,500원)
물론 그러면서 메인메뉴가 늘 대개찜, 조개찜 이런 것들이었다가 제철활어로 바뀌었다길래 흠...하는 생각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일단 도착하니 안내 데스크의 직원들은 각자 뭘 하는지 쳐다도 보지 않았다. 홀 안에 손님도 그다지 많지 않았어서, 머쩍어 '운영시간이 따로 있나' 혼잣말을 하니 그제야 그중 한명이 쳐다보곤 인사를 건넨다.
보통은 문앞에 보이면 근처에 있는 직원들은 인사하는게 예의아닌가요? 아마 아닌듯..
자리로 안내해주고 그나마 친절히 설명을 해준 직원이 사라졌다.
그 이후로 직원의 서비스는 나갈때까지 없었다.

심지어 접시가 3번 바뀌었는데, 그때마다 직원을 불러서 치워달라고 해야했다.
치워달라고 해서 불렀는데도 그게 당연하단 기색, 보통 치워드리겠습니다. 이러면서 가져가던데 여긴 그냥 그릇만 쌩~
샐러드바에서 꽤나 먼거리에 테이블이 있었으니 우리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다녀온것도 아닐텐데..한번도 접시가 치워져있는걸 못봤다.
가져가기 편하게 테이블 한쪽으로 밀어놓았는데도 불구하고..ㅠㅜ

그나마 칭찬이 자자한 수제햄버거를 미리 시켰다.
배가 부를것 같아 미리 먹고 싶지 않았지만, 샐러드바의 음식들은 깐풍새우 말고는 별로 먹을만한게 없었다.
파스타들은 보온 플레이트에 담겨있는것 같았지만, 뚜껑이 없어서 식어있었고..그나마 뜨거운 돌판위에 있는 음식들은...(왜 니들이 거기 있는거니? 아예 파스타를 올려줘!! 양파 로스트? 얼마나 먹는다고 니가 거기 있어???)
온도를 유지하는듯 보여 먹어볼까 싶었던 연어구이는 메인메뉴인 활어회와 초밥에서 이미 먹었다.


- 메뉴의 중복
이란....ㅠㅜ
메인으로 4가지 제철활어회와 8PCS의 초밥이 나았는데,
그중 2가지 생선이 초밥과 활어회에서 똑같이 쓰였다. 게다가 연어는 샐러드바에 구이로도 있었고..
초밥에는 밥이 너무나 많았고, 무스쿠스 대비 밥이 2배였다. 회의 온도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신선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괜찮은건 음료? 탄산음료와 쥬스, 2가지 생과일쥬스 그리고 원두커피가 있다.
근데 탄산음료기계에 얼음나오는곳은 없다?ㅠㅜㅋ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던 생과일쥬스는 믹서볼같은데에 2가지가 담겨져 있었는데,
바닥을 드러나있던 쥬스는 1시간 정도 지나서야 채워졌다.


- 방치되어있던 베이커리
네모반듯한 접시에 5,6가지의 베이커리 종류가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접시에 2,3개씩 덜렁 남아있던 몇몇 베이커리는 차마 손이 가지 않았다. 먹다 남은게 방치된듯 차갑게 바닥에 달라붙어져 있는것이 불쌍해 보여서....결국 그것이 채워지는건 보지 못하고 나왔다. 안에 딸기가 든 떡(?)같은 것과 쵸코케잌의 맛은 괜찮았다.

바이킹스 더블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은 그렇다.
메인메뉴가 환상적으로 잡아끌지 않는한 샐러드는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다.
이번처럼 메인메뉴와 초밥이 중복되는데다가 초밥이 여타 초밥보다 수준이 못할때라면 별 기대없이 스윙타임이나 이용하는게 나을듯 싶다.
무스쿠스가 해산물이 없는대신 초밥+샐러드는 대체적으로 훌륭한 편이라면, 이곳은 메인메뉴가 탁월하지 않는한 가격대비 기대이하라는 평을 받을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서비스도 포함해서..



아끼는 뷔페들 (대체적으로 평일 디너의 가격)

비즈바즈 (웨스턴조선에서 운영하는 뷔페 ; 코엑스 2층에 위치)
1인 5만원대(집안 행사 아니면 왠만해선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한.중.일.양식등을 막론한 모든 음식들이 있으며 맛도 수준급이다 ; 커피 이외 음료가 없음 ; 사람의 위장으로 소화하기 힘들만큼 음식의 종류가 많으므로 그림의 떡이 될 수 있음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권 구매해가는것이 저렴함

제시카 키친
(미스터 피자 계열 ; 삼성동 추천)
1인 2만5천원대
스테이크및 연어구이등 시간대별로 직접 조리해서 내놓음, 파스타의 경우도 바에 2가지 정도가 있고 까르보나라같은 경우에는 그때그때 조리해서 따로 접시에 올려줌 ; 메인메뉴를 따로 시킬필요가 없고 탄산음료와 2가지 정도의 차가운음료가 있다. 커피,핫초코등은 Bar에서 얘기하면 Ice, Hot할거 없이 바로바로 직원이 만들어준다; 2,3가지의 아이스크림과 10여가지의 디저트 케잌들이 있으나....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것에 비해 맛은 별로다. 그것보다 커피Bar에 있는 쿠키가 환상적임.
개인적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일반 샐러드바'중 지존이라고 평가함.
처음 이곳에 갔을때, 할인 안해줘도 좋으니 늘 이대로만....이라고 생각했었다.

무스쿠스

1인 3만원대
초밥+샐러드
시푸드 뷔페라기 보다 초밥뷔페가 명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함
육회+10여종의 초밥과 1,2가지의 회, 그때그때 특선 음식들이 있다(제철에 맞는 회 또는 구이등) ; 탄산X, 보통 유자,매실,식혜등의 음료가 있고 2가지 종류의 커피가 있는데, 원두명이 명시되어 있다. 2가지의 맛이 확연히 다름 ; 2종류의 피자(해산물피자보다 하와이안 피자가 더 맛있다는 아이러니)와 파스타, 튀김종류등 일반 샐러드바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이 10여가지 정도 된다.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플레인 요거트, 화려한 디저트류가 있다. 물론 여기도 색상이 화려한건 별로니까 눈으로만 드시길..g마켓에서 상품권을 구매해가는것이 저렴함



이 이외에도 술.담배를 안하는지라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것이 일. 오랜 세월 가본 뷔페는 많으나 대부분 갈수록 처음만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들어 최악은 빕스다. 할인률이 높아 CJ계열을 종종 가는데, CJ계열중엔 역시 요즘들어 빈접시 들고 다니게 하는 빕스대신 시푸드오션을 추천한다.
시푸드라는 이름이 왜 들어가있는지 모를만큼 최악의 초밥이 있긴 하지만, 그냥 샐러드바라고 생각하고 초밥을 무시하고 나면 음식 종류가 꽤나 다양한 편이라 추천할만하다.



!! 주말인데도 불구하고....여타 블로그들의 리뷰에서 보이는 것보다 음식이 형편없었던건..
   20%할인쿠폰이 뿌려진 상태여서일까? 헐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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