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Nic

그리워서 눈물날뻔했던 목소리 ; 마이클 잭슨

고루작작 2010. 4. 20. 13:25



대사 하나하나, 설정 하나하나에 정말 많은 뜻이 담겨있는 만화다.
심슨은 핑크셔츠때문에 정신병원에 가게 되는데....이거 정말 지금 우리 사회같지 않은가?
방사능이 뚝뚝 떨어지는 곳에서 한껏 나태하게 근무하는 호머 심슨,
하지만 그 회사에서 가장 문제되는건, 방사능이 이리저리 새는것도 업무시간 내내 잠을 자거나 놀고 있는 직원들의 나태도 아닌 남과 달리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것.

이 에피, 아니 이 만화의 소소한 비꼬기는 그뿐만이 아니다.
아들한테 부재자 투표를 시켰던 호머의 전력이 들어난다거나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줘야할 광대아저씨의 1분당 50센트짜리 유료 직통전화라던가..바트와 리사가 즐겨보는 만화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잔인했다 싶던 '톰과 제리'를 비꼬는듯 하다.


사실 무엇보다 이 에피는 마이클잭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이 유명한 흑인 가수라고 생각하는 백인 뚱보' 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마이클잭슨이 더빙을 했고(중간 중간 아닌 부분도 있다) 마지막 리사의 생일 노래도 직접 만들어 녹음을 했다.
심슨의 더빙이 진행되는 동안 같이 있으며 즐거워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너무나 그리웠던 목소리다. 그냥 노래로 듣는것과는 또 다르게..
눈물날만큼 그리운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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