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Nic

대낮에 한 이별 // JYP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18. 14:33
른 비트의 노래만큼 박진영의 발라드를 좋아하는데,
이번 앨범의 '대낮에 한 이별'은 정말...............................
박진영 발라드의 절정이다. (물론, 본인은 또 그렇게 생각안하시겠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들의 단계는 대충 그런것 같다.
음정, 박자맞추는데 급급한(설마 가수가???..하지만..사실 이것도 쉬운게 아니다..제대로 못하는 가수들이 많은것도 사실이고..) 수준에서..멜로디에 자연스레 노래가 나오게 되고 그리고 그 후엔 노래에 감정을 싣게 되는 단계에 접어든다.
그게 어느정도 되면 가수들은 한번씩 자기 감정을 노래하면서 폭발시킬때가 있는데....물론 이 단계에만 머무는 가수의 노래는 듣는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들때도 있다.

이걸 기점으로 노래하면서 적당히 감정을 절제하며 내뱉는 수준이 되면..그것처럼 듣기좋을 때가 없다.
발라드가 주 인 이소라와 박효신의 turn을 봤었고..이번 박진영의 발라드에서 그 전과 확연히 달라진 걸 느꼈던게 바로 이 절제에 관한 것이였다.
목이 트이지 않아 소리를 누르는 답답함이 아니라 감정을 말하는 가슴과 그걸 누르는 머리가 싸우는 듯이..그게 힘겨워 소리내지 못하는 사람처럼 음절 하나하나에 슬픔을 나눠서 불러주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박진영은 애써 참는데, 듣는 사람이 먼저 폭발하게 만드는 것...이게 바로 그가 노래에서 보여주는 절제의 미학이 아닐까?


2절은...고음에서 살짝 플랫되긴해도 라이브가 더 자연스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