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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전람회에 대한 기억

10년이 훨씬 넘은 듯 하다. 전람회의 해체를 앞두고 절친한 친구였던 이적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나왔었다. 담담히 각자의 방향이 달라서 해체한다고 말하다가 어느 순간에 울음기있는 목소리가 됬던게 기억난다. 사실 울컥했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서동욱인지 김동률인지는 기억이 명확치 않다. 그저 전람회의 누군가였고, 참으로 지적인 이미지를 풍기던 사람들이 못내 아쉬워 울먹이는 목소리로 한 순간에 변하니까 그것만 오랫동안 뇌리에 깊게 박혀 있는것 같다. 미루어 짐작컨데, 이적이 진행하던 별밤에서 자기 속내를 털어놓으며 계속 같이 음악하고 싶다며 울먹일만한 사람은 김동률이 아니였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는것 뿐이다. 그저 계속 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고만 말하던, 그 목소리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러 저..

CyNic 2008.02.28

불현듯 떠오른 한 장면..

남극에서 고립된 환자때문에 화상캠을 통해 병명을 알아내야 하는 상황 하우스는 환자의 동료에게 소변을 마시고 어떤맛이 나는지 말해달라고 한다. 그의 질문은 '그러고 나면 고칠 수 있나요?' '소변을 어떻게 받죠?' 이것뿐.. '당신, 저 여자 사랑하는군...' ... ...저런, 하우스의 완전 씁쓸한 표정이라니.. - HOUSE 3x11 Frozen 中 - 뭐, 사랑이 그런거겠지..

CyNic 2008.02.22

건대입구의 인도.네팔음식점 로얄인디안~

솔직히 이런 맛집 포스팅을 제일 싫어하는데....하게 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집이 건대앞이지만, 집 앞에서는 자주 놀지 않는 편이라 뭐 좀 맛있는데가 있을까 하여 건대 맛집..이런식으로 검색을 했었다. 그러다가 인도커리집이 눈에 띄어서 인도요리를 좋아하기때문에 유심히 봤는데, 그 분 포스팅에 좀 왜곡된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 내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분 포스팅은 대충 그런 내용이였다. 커리를 시키면서 밥을 따로 시켜야 한다..밥이 바람불면 날아갈 것 같았다...커리가 하나에 만원씩이나 한다는등 내 보기엔 인도커리는 처음 접하시는 분이였다는 거..물론 댓글로 인도커리는 원래 그렇다는글들이 달려있긴 했지만 참 아쉬운 포스트였다. 밥 위에 '카레'를 듬뿍얹어 쓱쓱 비벼...게다가 요즘은 돈까..

CyNic 2008.02.10

축하해 주세요~^^

장기눈팅 체류자분들에게 조건없는 자수의 기회를 드립니다. ㅋㅋ 농담이구요... 오늘 하루 눈팅해제하시고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영생아~ 함께여서 늘 고마워~ 살아온 날만큼 더 살겁니다. 그리고, 해마다 이런 다짐을 할껍니다. 아마도, 현대의학은 발달할테니까~ㅋㅌ 내 나이가 힘든건, 내가 인식하는 숫자때문이 아니다. 나라는 사람을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끼워맞추려는 사람들의 시선때문이지.. 내 20대 중반의 어느날.. 우연히 보게된 배우 배종옥의 칼럼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내가 20대였던때...30대의 확고함과 안정된 삶을 동경했노라고.. 하지만, 30대가 되고보니 현실의 나는 여전히 가슴이 뜨겁고 무엇가를 찾고 있다고.. 40대가 되면 달라질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때 또한 같은 생각을 하고..

CyNic 2008.01.28

7호선 역사_한칸 옆으로 옮겨간 장애우 표시

벌써 작년이네...2007년 6월경이였던것 같다. 7호선 이수역에 갔을땐데 재미(?)난다고 사진찍어놓고선 여즉 잊고 있었네..ㅡㅡ;; 집이 어린이대공원이라 건대입구에서 타는 사람들한테 묻히지 않으려고 갈아타는 곳에서 제일 먼 쪽에서 늘 타는데..늘 타던 칸앞에 섰는데, 어이없게 바닥에 박혀있던 장애우표시.....물론 1-4에는 없었다는...ㅋㅋㅋ

CyNic 2008.01.04

Medium 미스테리+수사+가족(개그)....듀바여사 짱!!

사랑하는 미드 Medium~ 다음시즌 미친듯이 기다리고 있다구요..ㅠㅜ 예전엔 한회 보고 지우기 급급할만큼 컴퓨터용량의 압박이 있어서 모아두지 못했기 때문에, 최근 Medium을 1시즌부터 다시 받았다. 사랑하는 앨리슨 듀바여사님...첫 회에서는 긴 머리셨네..1시즌 보니까 애리얼도 완전 애기고... 우리 여사님...언제부터 통통 더 귀여워지신걸까... 우리나라에선 '고스트 앤 크라임'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는데, 제목센스 참 직관적이다...ㅋ Medium에는 영매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예지력을 가진 검찰청직원 앨리슨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드라마인데, 예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특이하다. 1시즌 초반에 살짝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가면갈수록 특이한 에피가 많이 등장한다. 진부할 수 있는 설정일수도 있지..

CyNic 2007.12.30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도대체 하려는 이야기가 뭘까? 시트콤인데,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렌즈류의 시트콤은 아니다. 섹스는 있어도 사랑은 없고, 가족은 있지만 가족애는 없다. 친구지만 우정은 없는....4명의 친구가 주인공이다. 정말 요상한 드라마이고 멍청이들 잔치같은 드라마인데도 매력있는 이유는, 멍청이들이 하는 말들이 TV에서 잘못 내뱉었다간 사회적으로 지탄받을만한 소재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첫화부터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를 들먹인다. 물론 이들은 인종차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본 사람들도 아니다. 흑인이 싫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 인종차별자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흑인과 친구라는것을 과시하려고 흑인여자친구를 소개하거나 또는 이유없이 흑인만 보면 과대포장된 호감을 나타내거나...어느쪽도 정상은 아니다. ..

CyNic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