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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4 / 090429

* 090424 음치에 박치인 친구이긴 하지만..??? ㅋ 다른 연예인이 부르는 '애인있어요'를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네가 더 잘하더라"라고 말해주던 친구의 말에 앞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웃어 넘겼지만, 하루종일 행복했다. ** 090429 너무 바빠서 mp3폴더를 통채로 리스트에 넣고 랜덤으로 돌려들으며 일을 하는중.. 바쁘고 집중해야할때 이어폰을 양쪽 다 귀에 낀다는건 아이러니인가? 어쩌다 걸린 김동률(전람회의 노래지만, 내 mp에는 김동률 best의 곡이라서..)의 J's Bar 이 노래는 들을때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속의 J's Bar가 생각나고 덩달아 '쥐'가 떠오르고 '양'이 떠오른다. 시간이 나면 오래간만에 '양을 쫓는 모험'을 다시한번 읽어야겠다.

CyNic 2009.04.24

유튜브의 대응을 보며

일단 기사를 보는 순간, 왠지 속시원한 웃음이 나왔다. 금새 씁쓸해지고 말았지만, 한참 나라가 시끌벅적할때 동생과 그런 얘기를 했드랬다. 이젠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물쇠 달린 일기장 사서 그 안에 적어야겠다고,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 펜이, 전파가,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탁해진다는걸 느끼면서 그런 이야기도 했었다. 어쩌면 지금의 이 시기가, 미래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경제가 좋아지는 것만이 선진국이 되는길은 아니라는것, 아니 오히려 경제발전과 상관없이 '선진'이라는 뜻에는 더 중요한게 있다는걸 깨닫게 하는 시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오히려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유튜브의 대응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설득의 가치가 없다면 깨닫게 될때까지 방치하는것도 필요하겠구나. 그게 얼마가 걸리더라..

CyNic 2009.04.09

혼자서.. ; 나만의 섬

20대 초반까지는... 시끄럽거나 취향을 조율해야하는것 때문에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밥도 먹고, 혼자 돌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20대 후반이 되서 취향보다 사람만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면서부터는 늘 누군가와 함께였던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함께할 사람이 없어서 하고 싶은걸 못하는 일이 생겨난다. 다시 혼자하는것에 익숙해져야할지도... 미술관을 가고 영화관을 가고....가끔 혼자라도 놓쳐서는 안되는게 있으니까.. 결국 한 주 남은 전시회 일정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 나이 또래는 점점 각자의 섬위에 서서 고립되는구나..

CyNic 2009.03.14

성철스님의 주례사..

오늘 두분이, 좋은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서로 ,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분들 ...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 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My encyclopaedia 2009.03.13

제대로된 Remake ; 조규찬 - 애인있어요

가수들이 Remake앨범내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 어린시절 추억의 노래들이 망가지는게 싫기도 하지만, 단편적인 '추억의 이기'때문이라기 보다 Remake의 뜻을 모르거나 제대로된 Remake를 못하는 앨범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그저 주목받기 위한 Remake, 선배들 노래로 쉽게 입지를 선점하려고 하는 얄팍한 수가 보여서.. 그런데 오래간만에 돌아온 앨범이 Remake임에도 불구하고, 너도 나도 부르는 '애인있어요'가 지겨워질즈음.. 원곡을 아까워하지 않아도 될(비교하기엔 아주 색다른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노래를 듣게됐다. 이소라 말대로....조규찬은 진정 '노래쟁이'니까..

CyNic 2009.03.09

ZE - 是 - / 쿄!!!!!!! 너 언제 나올래?

* ZE - 是 눈가에서 펄럭이며 하얀 먼지같은 것이 떨어져 나풀댄다. 눈물을 닦느라 꾹꾹 눌렀었던 티슈 조각이 금새 바짝 말랐는지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잠시 눈앞이 새하얀듯 착각하게 만들고 사라졌다. 마치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종이가루를 본 것 같은 기분.. ** 소울콘.....망설이지 말껄... 각자 색깔이 강한 세명인데도 이렇게나 화음이 잘 어울린다니... 정말 가수다ㅠㅜ 역시 콘서트때 더 파격적인 쿄의 스타일... 그나저나....이놈아!! 등짝 뭐니???? http://www.youtube.com/user/kkrap22

CyNic 2009.03.04